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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 매수로 상승..649.75(잠정)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상승했으나 65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46포인트 오른 651.51로 출발, 강세를 보이는듯했으나 코스피지수의 출렁임 속에 상승폭이 줄어들며 4.70포인트 오른 649.75에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은 환율, 유가 등 불확실성이 개선되고 미국 증시가 상승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외국인이 232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과 1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까지 23일 연속 `팔자'로 나서 사상 최장 매도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에서 기관의 종전 최장 매도행진은 2003년 3월24일부터 4월22일까지 22일 간이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5.1% 상승한 것을 비롯, 제약(2.2%), 유통(2.1%), 화학(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부품(-1.8%), 정보기기(-1.1%), 일반전기전자(-1.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은 2% 가량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를 지속했으며 휴맥스와 포스데이타, 하나투어 등이 3-8% 뛰어올랐다. 그러나 다음이 2.4% 하락했으며 GS홈쇼핑(-1.6%), 아시아나항공(-1.1%), CJ인터넷(-0.9%)은 약세 마감했다. 산성피앤씨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바이오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명의도용' 파문 여파로 반사이익이 기대된 인터넷보안업체인 이니텍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자본잠식 우려가 제기됐던 동진에코텍과 성광은 각각 하한가와 상한가로 마감하며 희비가 갈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해 432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29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6억1천257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6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자생력을 갖기보다는 거래소의 눈치를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지지대로 확인하는 듯한 모습은 추후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관의 매도행진과 관련, "당분간은 매도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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