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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여파 엥겔계수 높아진다
입력2009-04-27 18:43:18
수정
2009.04.27 18:43:18
GS마트 "작년 하반기부터 식품 매출 비중 크게 늘어"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가계지출의 엥겔계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엥겔계수(Engel's coefficient)는 총 가계지출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마트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식품과 비식품의 매출비중을 조사한 결과 경기불황이 본격화된 하반기부터 식품의 매출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식품 매출비중은 0.1% 차이에 불과했으나 2008년 하반기에 들어서는 식품매출이 상반기보다 1.4% 증가했으며 2007년과 비교할 경우 2.3%나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GS마트의 전체 매출액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경우 4.1% 높게 나타났다.
상품군별 매출액에서도 식품은 대부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비식품은 몇가지 품목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유제품(19.2%), 냉장식품(40.7%), 냉동식품(6.5%) 등의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데 반해 의류잡화 매출은 19.2% 감소했다. 특히 최근 들어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가정이 늘면서 농축수산물과 조리식품 매출이 각각 4.1%와 4.6%씩 증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먹는 것 외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식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의 매출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할 경우 가계의 엥곌계수는 이보다 더욱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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