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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희 인터뷰] "한국선수 서로 격려 대견"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함께 뛰면서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습니다. 노장이지만 코스에서는 그들과 똑같은 선수이므로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지난해 일본 LPGA투어 상금랭킹 3위 자격으로 미국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구옥희(45)프로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현지 통신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86년 미국무대에 데뷔 7년동안 활동하면서 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우승,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대회 우승고지에 올랐던 구 프로는 "코스는 자신과의 싸움터이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경쟁자이지만 투어 자체는 말 그대로 생활"이라며 "외롭고 힘들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많은 도움을 주면서 생활했으면 한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 구 프로는 "앞으로 5년 정도 더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본 투어에서 통산 30승을 올리고 싶다"며 "그 다음 한국에 돌아가 여자프로 골프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구옥희 프로는 지난 78년 프로에 입문, 82년 일본에 진출했으며 한국 19승, 일본 20승, 미국 1승 등 모두 40승을 거뒀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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