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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내정자 정책방향] 정책조정
입력2009-02-05 18:45:44
수정
2009.02.05 18:45:44
재정부가 경제총괄…정책 일관성 확보 방침
[윤증현 내정자 정책방향] 정책조정
재정부가 경제총괄…정책 일관성 확보 방침
신경립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부처 간 정책혼선으로 위기대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재정부가 경제총괄부처로서 '정책조정자(coordinator)'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보유액 활용보다는 보유액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해 금융위기 상황에서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윤 내정자는 그동안 각개약진식으로 발표돼온 금융정책은 경제금융대책회의를 통해 협의, 발표함으로써 정책에 일관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제부총리제 신설에 대해서는 "위기관리대책회의ㆍ경제금융대책회의 등 장관급회의체를 통해 경제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조정자로서 한국은행ㆍ금융위원회 등과의 협조도 강조했다. 한은과의 갈등 요인이 됐던 환율 문제에 대해 윤 내정자는 "경제 펀더멘털과 시장수급을 제대로 반영해 움직여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나친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지금은 외환보유액의 적극적인 활용보다 보유액 확충에 더욱 신경을 쓸 시점"이라고 밝혀 금융위기 동안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은법 개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은의 금융시장 안정ㆍ감시기능 활성화에는 공감하지만 지금 한은법을 개정하면 기관 간 마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법 개정 추진시기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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