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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어음부도율] 전국 0.2%... 지방은 8년만에 최저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성원계열사의 부도로 2개월째 상승했으나 지방은 7년10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20%로 전달의 0.11%보다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지난해 8월이후 계속 하락해온 어음부도율이 지난 3월 신동방계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선정이후 계열사들의 융통어음이 부도처리되면서 8개월만에 0.01%포인트 오른데 이어 지난달에도 급등, 2개월째 상승세가 계속됐다. 그러나 한은은 대한종금과 성원건설 등 성원계열의 부도액을 빼면 4월중 어음부도율은 전달과 같은 수준이라며 기업부도가 확산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0%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오른 반면 지방은 0.35%에서 0.23%로 떨어졌다.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91년 6월(0.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도시중 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 등은 부도율이 크게 하락했으나 광주는 변동이 없었다. 또 지난달 당좌거래가 정지된 전국의 부도업체는 591개로 전달의 704개 보다 113개가 줄어든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이 244개, 지방이 347개로 전달 대비 각각 46개, 67개가 감소했다. 한편 7대 대도시의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2,438개로 집계돼 지난 9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2,572개를 기록한 지난 3월 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창업열기가 여전히 계속됐다. 이에 따라 7대 도시의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달의 10.1배에서 11.2배로 상승했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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