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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에너지 벤처1호 '미래에너지산업'
입력2000-07-03 00:00:00
수정
2000.07.03 00:00:00
권홍우 기자
[에너지절약] 에너지 벤처1호 '미래에너지산업''초절전 시스템' 1조5,000억 절감
지금과 같이 전기를 사용하고도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절전형 조명기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의 대상은 조명기기로 국한된다. 사업장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자체를 절약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방법이 있다. 지금과 같이 전기를 사용하고도 전국적으로 최고 1조5,000억원까지 전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초절전시스템이 나왔다.
미래에너지산업이 최근 개발한 ESS(ENERGY SAVING SYSTEM)Ⅱ는 전기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초절전 시스템. 30%이상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 전기절약과 함께 절전시스템을 병행한다면 금상첨화격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절전기기들이 조명이나 개별기기에 머물던 것에 비해 전력시스템 전체를 절전형으로 바꾼게 ESSⅡ의 최대 특징이다. 소모품위주의 절전방식이 근본적 절전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정부도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 미래에너지산업을 전력신기술 1호기업으로 지정했다. 대형기관과 공공기관 등은 이 시스템을 앞다퉈 채용하고 있다. 국방부, 포항제철, 대한주택공사, 광주직할시, 한국도로공사 경기교육청, 울산교육청, 홍익대 등이 이 시스템을 택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제전이 펼쳐질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도 미래에너지산업의 시스템이 들어간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상담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국내 발명특허는 물론 세계 132개국에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그만큼 기술이 뛰어나다.
물자 조달과 구매절차가 까다로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들이 ESSⅡ를 서둘러 채용하고 있는 것은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친데다 에너지 절약외에도 부수기능이 많기 때문. 단순한 절전 제어시스템 뿐 아니라 전기기기의 수명단축 방지, 역율 저하, 고조파 발생 억제, 누전 감시, 과부하 방지 등 20여가지 성능이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소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미래에너지산업은 사업 영역을 대형 기관과 건물에서 중소건물과 사무실, 가정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너지산업의 주력제품은 크게 세가지. 대형건물용인 ESSⅡ/ESSCOM PRO와 주유소·편의점·슈퍼마 ·중소형사무실용인 ESSⅡ/ESSCOM BIZ, 일반가정용인 ESSⅡ/ESSCOM HOME이 있다.
대부분 1년6개월이면 투자비 전액 회수가 가능할만큼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투자비 회수기간이 끝난 후에는 절약한 전기료가 고스란이 기업이나 가정의 이익으로 돌아간다. 미래에너지산업 이건호(李建浩) 사장은 『전국적으로 최대 1조5,000억원의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너지절감 필요성이 절실하게 다가오고 기술력을 인정받게 됨에 따라 미래에너지산업의 매출도 전년대비 120% 증가하는 등 사업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에너지벤처 1호격인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올해안에 기업투자설명회를 열어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중소사무실과 가정용 시스템이 본격 보급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사세 확장이 예상된다. 현재 전문평가기관의 회사가치평가작업이 진행중이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7/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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