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의 한 관계자는 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양시 평촌 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의 토지 매입을 결정했고, 매매대금 약 157억원의 지급도 마친 상태”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증축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휴비츠는 3개 건물에 생산시설과 연구시설 등이 따로 떨어져 있다”며 “생산설비 이전 증축으로 산재된 시설들을 통합해 운영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공장 등은 매각을 할 예정이어서 설비 증축에 따른 자금 유동성 문제 등의 염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휴비츠는 안과나 안경점 등에서 사용되는 진단기기인 검안기와 렌즈가공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휴비츠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중국 매출은 10% 수준”이라며 “나머지는 유럽 39%, 국내 14%, 남미 14%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휴비츠가 약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해휴비츠정밀의기유한공사가 중국 현지시장 본격 공략하고 있다.
휴비츠 관계자는 “휴비츠 본사에서는 고사양 제품의 생산이 이뤄지고 있고, 본사의 중국 수출물량 10%도 하이엔드급 제품을 말한다”며 “상해휴비츠는 중간 이하 사양의 제품 생산에 특화 돼 있고, 지난해 매출액 120억원을 올리는 등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