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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기업 탐방] <1>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경희진오가피 등 매출 호조<br>3가지 상품 개발 年 2억여원 판매<br>한방관련 현장실습 교육 효과도 커

김무성 학교기업 대표


올해부터 정부의 학교기업 지원 제2기 사업이 시작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매년 150억원의 예산이 향후 2년간 각 학교별로 분할, 지급된다. 지난 1기 사업기간(2004~2005년) 에도 매년 130억원이 총 50개(대학 23, 전문대학 21, 고교 6) 학교에 배분됐다. 정부는 2기 사업에서도 50개(신규 40, 계속 10)의 학교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기업 지원은 연구 및 교육 실습에 대한 보조의 성격이 강해 아직 지원금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기업이 허다하다. 그러나 이들 학교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대학의 시장경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재정 건전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학교 기업의 운영 실태를 살펴본다.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은 일반 기업체 못지않은 시설규모와 운영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기업이다. 2004년도 6월에 수원캠퍼스에 처음 설치돼 건평 75평 규모의 공장과 120평의 실습동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5명의 전임인력이 있으며, 학기당 50~80명의 학생들을 위한 현장실습교육과 연구 공간으로 활용된다. 학교기업은 대학의 한 부서로서 조직ㆍ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수입과 지출은 교비회계에 포함된다. 지난해 8월말까지 1년간 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른 사립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사업자등록을 가지지 않고 학교법인 인가증에 관련산업(제조업) 분야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의 목표는 생명과학대학의 한방재료가공학 전공과정과 연계해 한의학의 근간이 되는 한방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효과적인 한방재료의 생산ㆍ육종ㆍ이용ㆍ가공에 관한 학술적 이론과 기술을 체득케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장실습 교육을 통한 실무적합형 인재육성과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의 개발과 실용화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삼는다. ‘실무적합형 인재육성’이란 대학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산업현장)에 진출했을 때, 별도의 현장교육 없이도 곧바로 실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기업에서는 소비자의 필요와 산업현장의 요구가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대학의 연구방향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용연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일부 학교기업의 현장실습교육이 ‘학생들의 노동력을 제공받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현장실습 교과목에 실습교육의 세부목적을 확고히 표현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 학교기업의 대표이사인 김무성 교수는 “학교기업의 현장실습은 기존의 실험실습 교과에서 발전시킨 내용을 산업현장(학교기업 공장)에서 진행하는 형태”라며 “일반 기업체에서 요구되는 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마케팅, 나아가 기업경영 전반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학교기업은 설립이후 지금까지 경희오가피홍삼대보원, 경희홍삼녹용대보진액, 경희진오가피 등 3가지 상품을 생산해 냈다. 이중 몇 가지는 TV 홈쇼핑을 통한 판매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데다 인터넷 홈쇼핑에서도 호응이 높아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학교기업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일반기업체에서는 수익성 때문에 사용하기 힘든 양질의 원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마진을 최소화한 판매 방법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춤으로써 일반기업체들과의 차이를 극복하려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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