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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생수업체 광고마케팅 강화
입력2001-05-06 00:00:00
수정
2001.05.06 00:00:00
수돗물 바이러스 관련 구입 문의 늘어최근 일부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생수ㆍ정수기 업체들에 구입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수업체들은 최근 2~3일 사이 소비자들로부터 생수 배달을 주문하는 전화가 평소보다 늘어나고 있어 이를 계기로 광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농심의 경우 가정으로부터 배달 신청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동원산업과 풀무원측도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소비자 주문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수기 생산업체들도 정수기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정수기 구입 및 렌탈 문의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신문 광고를 강화하는 등 정수기 필터 관리제도나 안전성에 중심을 둬 제품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호 나이스 역시 자사제품의 특징인 역삼투압 방식과 승압펌프의 장점을 부각시켜 바이러스까지 걸러낼 수 있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수돗물 파동이 매우 민감한 사안이어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문의가 생수나 정수기 판매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범기자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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