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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카메라ㆍ캠코더폰 테마 오나
입력2003-10-26 00:00:00
수정
2003.10.26 00:00:00
이학인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카메라폰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핸드폰시장에서 카메라폰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관련부품주들의 실적 증가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거 반도체 테마에서 플래쉬 메모리 테마가 분화됐던 것처럼 카메라폰 비중 증가와 함께 관련주들도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가운데 카메라폰의 비중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카메라폰 비중은 지난 1월 24%에 불과했지만 7월에는 51%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는 판매비중이 60%선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카메라폰의 인기는 직접 소비자들에게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의 가입자중 카메라폰 보유자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카메라폰 보유자는 301만명, KTF는 128만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LG텔레콤을 포함한 전체 보유자는 407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카메라폰 보유자의 비중은 지난 1월 6.4% 에서 9월말 현재 16.8%로 늘어났다.
카메라폰 관련주는 대략 10개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단말기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맥슨텔레콤 등과 이들 완제품업체에 관련부품을 납품하는 부품업체로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KH바텍, 한성엘컴텍, 세코닉스, 인터플렉스 등이 대표적인 관련주들이다. KH바텍은 360도 회전 힌지, 한성엘컴텍은 카메라폰용 모듈, 세코닉스는 카메라폰용 초소형 렌즈, 인터플렉스는 다중 연성회로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투자컨설팅사인 BIRB In Labs 신동준 대표는 “카메라폰은 휴대폰 테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각 사들의 영업이익률도 높은 편”이라며 “일반 휴대폰 부품주와 차별화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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