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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어음 전자증권제 도입] 日단기금융시장은

전자CP 도입이후 급성장…신규발행규모 2배로 늘어

일본의 단기금융시장은 전자 기업어음(CP) 도입을 계기로 크게 성장했다. 일본에서 전자CP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03년. 단기CP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한 끝에 현재 월 신규 발행규모만도 120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자CP를 도입하기 직전인 2002년 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자CP를 도입한 후 만기 1주일짜리 CP가 전체 거래량의 15%에 달할 정도로 초단기물 거래가 늘어 단기금융시장의 대들보로 자리잡았다. CP시장이 이처럼 성장한 것은 전자CP 도입과 함께 거래 편의성과 투명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물을 발행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발행자ㆍ인수자ㆍ중개기관이 만나 클릭 한번으로 거래를 마칠 수 있게 되자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투명성도 높아졌다. 전자CP가 도입되기 전에는 개별 기업의 미상환 CP 잔액, 적정 발행 금리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전자거래에 힘입어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쉬워졌고, 이는 곧 거래 투명성 강화로 이어졌다. 금융당국도 CP의 전자증권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개별 기업 CP 발행 현황 및 미상환 잔액 등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실물발행만 이뤄지기 때문에 중개 및 예탁기관을 통하지 않고 거래되는 물량이 많다. 이에 따라 CP 거래 잔액은 4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실제 통계에 잡히는 거래액 18조3,000억원(2007년 말 기준)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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