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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6안타 융단폭격으로 첫승

KS 3차전 두산에 9대1 승

SK가 두산을 상대로 9-1 대승을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용병 로마노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잠재우고 홈 2연패 뒤 뜻 깊은 1승을 챙겼다. 승부는 6회에서 갈렸다. 2-0으로 앞서가던 SK는 6회에서만 대거 7득점, 두산의 추격 의지를 일찌감치 꺾었다. SK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는 가운데 두산은 실책을 4개나 기록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이날 두산 선발 김명제에 이어 6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이혜천은 빈볼로 퇴장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져 경기가 6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선발 로마노가 올 시즌 중 가장 집중력 있게 던졌다. 타선도 잘 풀렸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최태원 SK 회장이 부인 노소영 씨와 초등학생 아들 및 계열사 임원 등과 함게 경기장을 찾았다. 최 회장의 야구장 관람은 SK 창단 8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6일 잠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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