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는 29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 제한선까지 떨어진 6,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엔터의 추락은 합병 기대감 소멸 때문으로 풀이된다. JYP엔터는 전날 공시를 통해 “JYP와의 합병에 관해 검토했으나 전문 외부용역, 자문 등 결과를 고려해 합병 추진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YP엔터는 지난 2010년 코스닥 상장업체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사명을 바꾼 업체로 현재 박진영과 걸그룹 미쓰에이가 소속돼 있다. 하지만 팬층이 두터운 원더걸스, 2AM, 2PM 등은 비상장업체인 JYP에 소속돼 있어 두 회사간의 합병설이 끊임 없이 제기됐었다. 지난 1월 JYP엔터가 JYP와 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하면서 JYP엔터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JYP엔터가 지난해 24억6,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면서 흑자기업인 비상장JYP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커져 합병이 순탄치 않게 된 상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상장사인 JYP엔터와 비상장사인 JYP의 실적 차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격차가 커져 합병이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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