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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패밀리레스토랑 불황에도 선전

빕스·애슐리 다양한 메뉴 개발등 발빠른 대응<br>매출 두자릿수 성장에 매장수도 꾸준히 늘어<br>한자릿수 성장 그친 외국계, 할인 행사로 맞불

빕스 등촌점

애슐리

불황 속에서도 토종 패밀리레스토랑이 선전하고 있다. 올 들어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들은 한 자리수 성장에 그치며 대폭적인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기업들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은 꾸준히 매장 수와 매출을 확대해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운영하는 애슐리는 지난 16일 서울 은평구에 115호점인 연신내점을 열었다. 연신내점은 애슐리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인 1,586㎡(480평)로 500명까지 고객 수용이 가능하다. 애슐리는 18일 대구에도 매장을 여는 등 이달에만 4개를 오픈해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중 최대 매장수(116개)를 확보하게 됐다.

이랜드는 지난해말 105개였던 애슐리 매장 수를 올 연말까지 130개로 늘릴 계획이다. 매출 역시 지난해 2,424억원에서 올해는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애슐리의 성장 비결은 샐러드바 이용 가격이 다른 경쟁 브랜드의 절반 수준인 1만원대인데다 30~40대 주부고객을 겨냥해 대형마트나 쇼핑몰에 주로 입점한 '애슐리 클래식'과 20대를 타깃으로 고급스럽게 꾸민'애슐리 W'등 세분화된 매장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맞춤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

애슐리는 2003년 론칭 이후 10년째 점심시간 샐러드바 가격을 9,9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자극 받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TGIF 등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들도 올 들어 잇달아 9,000원대 런치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6개였던 빕스 매장 수는 현재 83개로 늘어났다.



빕스는 11월 초 서울 명동에 빕스 명동2호점을 연다. 중국ㆍ일본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동에 2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까지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명동을 비롯해 청담점, 잠실점, 강남점 등 서울 강남지역의 주요 상권에 661㎡(200평) 이상 규모의 매장들을 열어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1~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나는 등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CJ푸드빌은 연말까지 추가로 1~2개 매장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빕스는 2010년 말부터 기존의 샐러드바 중심 메뉴에서 스테이크 메뉴를 대폭 보완해 현재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서 가장 많은 19종의 스테이크 메뉴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패밀리레스토랑과 친숙하지 않던 남성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남성 고객 수가 2010년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세계 여러 국가의 메뉴를 선보이는 '월드스테이크프로젝트'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빕스는 올해부터 매 분기마다 미국, 브라질, 영국 등 국가별 테마를 정해 샐러드 및 스테이크 메뉴를 변경해 선보여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토종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들이 다양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는 메뉴와 인테리어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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