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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단기 외화차입 감독 강화

운용 현황등 10일단위 보고토록

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8개 시중은행과 36개 외국계 은행 지점에 외화 차입과 운용 현황을 10일 단위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들은 10일 단위로 한 달에 3차례에 걸쳐 장ㆍ단기 외화 조달 규모 및 차입자금 운용처를 채권ㆍ스와프-채권ㆍ외환 포지션(외화표시자산과 외화표시부채의 차액) 등으로 나눠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중순 “단기외화 차입 급격히 늘어나면서 원화절상 및 외환시장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은 지점에 단기외화 차입을 자제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은행의 단기 차입은 2005년 57억달러에서 2006년 407억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월 28억4,000만달러, 2월 27억9,000만달러로 다소 주춤하는 듯 했으나 3월에 73억달러로 다시 급반등했다. 지난해 5월의 92억1,000만달러 이후 최고 기록이다. 단기 차입의 대부분은 외은 국내 지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제4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일본 교토를 방문 중인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단기성 외화차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 데 대해) 정부당국의 대응방안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대응방안은) 시장친화적이어야 하며 현 체제 아래서 허용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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