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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거래 소비자 피해 급증
입력2003-06-12 00:00:00
수정
2003.06.12 00:00:00
최수문 기자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접수된 피해구제 요청 건수는 272건으로, 2001년 198건에 비해 37.4%나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올들어 4월까지 128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76건보다 68.4%가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차량 인수 후 하자 발생 131건(32.8%)
▲차량대금 등 환급지연관련 피해 77건(19.2%)
▲주행거리 조작 52건(13.0%)
▲사고 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판매한 사례 41건(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손영호 소보원 자동차통신팀장은 “매매업자는 소비자에게 차량 성능을 점검한 기록부를 줘야 함에도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거나 아예 점검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www.carhistory.or.kr)에서 조회된 차량정보를 사업자로부터 교부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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