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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박세리, 4언더파 68타, 공동 4위
입력1999-06-04 00:00:00
수정
1999.06.04 00:00:00
김진영 기자
대회 2연패에 나서는 박세리가 4일 새벽(한국시간) 기록한 99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첫날 성적이다. 이는 지난 3월 중순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2년 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하고 있다.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고질로 지적돼 온 퍼팅이 크게 안정된 점이 눈에 띈다. 롱퍼팅이 호조를 보여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했고, 이어 6번, 14,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는 그린미스했던 11번홀 한개에 그쳤다.
그러나 박세리의 첫날 플레이는 아쉬움이 있었다.
롱퍼팅 보기가 많았지만 짧은 버디퍼팅을 놓쳐 파에 그친 경우도 적지 않다.
11번홀 보기도 마찬가지. 티 샷을 페어웨이에 잘 떨군 박세리는 세컨 샷을 미스, 온 그린에 실패했고 3타째도 방향을 놓쳐 홀 오른쪽 8~9㎙거리에 떨군 것. 샷 정확도가 아쉬웠다.
박세리가 극복해야 할 것은 경기가 진행될 수록 가중되는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이다. 특히 대회 2연패에 대한 자타의 기대가 조급함으로 작용,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마인드 컨트롤이 절실하다.
미국 LPGA데뷔 동기생인 켈리 퀴니가 흠집없는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더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지난주 99 코닝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던 퀴니는 US여자오픈 한 라운드 최다언더파 타이(8언더파)기록을 세우며 베테랑 줄리 잉스터를 1타차로 따돌렸다.
98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로 박세리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박지은은 막판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연속버디를 기록한데 힘입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예선통과는 물론이고 상위권 진입의 희망을 남겼다.
또 미국 여자주니어골프 상위랭커인 강지민도 2언더파 70타를 쳐 이번 대회에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첫 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밖에 국가대표 출신 강수연이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쳤고 펄 신은 2오버파 74타로 다소 부진했다.
제니 박은 15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중인 가운데 일몰로 경기를 중단했고 장정과 조효정은 100위 밖으로 밀려 예선탈락이 예상된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박세리 ◇박지은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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