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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이닉스 공동선장 맡은 우의제 CEO 내정자
입력2002-07-01 00:00:00
수정
2002.07.01 00:00:00
"마지막 각오로 하이닉스 정상화 최선"미궁에 빠진 하이닉스반도체의 공동 선장을 맡게 될 우의제 하이닉스반도체 CEO(최고경영자) 내정자는 "하이닉스의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몸을 살라 일하겠다"며 "회사와 채권은행 모두 이득되는 방향으로 정상화의 가닥을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내정자는 지난 99년 이갑현 전 외환은행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외환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김경림 전 행장이 취임할때까지 깔끔하게 가교 역할을 해 후한 평가를 받았던 인물.
-하이닉스의 CEO는 누구나 부담을 느끼는 중책인데.
▦축하를 받기보다는 부담이 앞선다. 하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 하이닉스의 사외이사를 지냈기 때문에 회사 운영에 대한 감은 있는 편이다.
-회사와 채권단간의 조율이 가장 큰 역할가운데 하나일텐데.
▦도이체방크가 구조조정안을 만들면 회사의 방향이 잡힐 것이다. 어느때보다 제대로 된 답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지금은 무엇보다 채권은행과 회사가 서로 이익되는 방향을 잡을때다. 여건이 많이 달라져 은행의 이익만 따질때가 아니다.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하이닉스의 주가가 최소 1,000원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은행이 출자전환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이제 은행이 주인이라는 점이다.
-매각 작업에 대한 견해는.
▦실사와 구조조정안이 나오면 굿컴퍼니든, 배드 컴퍼니든 형태가 잡힐 것이다. 지난번 이사회(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로의 매각 이사회)에서도 매각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매각 조건을 반대한 것이다. 마이크론 주가가 20달러 아래로 내려 앉은 것을 보라.
어떤 형태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몸을 바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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