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상장한 신규 업체들의 주가상승률이 주춤하면서 새내기 ‘대박’ 행진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업체는 모두 8개사로 이들 가운데 현재 주가가 시초가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곳은 겨우 3종목에 불과하다. 지난 23일 상장된 티플랙스는 시초가 6,000원을 형성한 후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하한가로 반전, 6,750원을 기록했다. 7일 상장된 코오롱생명과학은 상장 이후 6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후 9거래일 중 8일이나 하락하면서 현재는 7만8,100원에 불과하다. 24일 상장된 네프로아이티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머지 5개 업체는 모두 시초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다. 에스티오(-30%), 엔에스브이(-24%), 에이테크솔루션(-19%) 등은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으로의 쏠림현상과 더불어 신규 상장업체들의 공모가가 실제 평가금액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새내기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던 이달 중순까지의 장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새내기주가 주춤해진 것은 시장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와 함께 기관들의 차익실현이 주원인”이라며“기관의 경우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차익실현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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