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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인수위 갈등 일단락

김석중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의 `사회주의적` 발언으로 빚어진 파문이 전경련이 공식 사과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사흘 만에 일단락됐다. 전경련은 임채정 인수위 위원장 앞으로 전달한 김각중 회장 명의의 사과 공문을 통해 “김 상무의 인터뷰 기사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차기 정부가 국정 10대 과제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김 상무와 별도로 돈 커크 기자와 미 뉴욕타임스에 정정보도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별도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전경련이 이번 일을 정중하게 사과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인수위는 앞으로도 전경련측에 성의 있는 조치를 기대하고 또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이 김 상무가 문제가 된 `사회주의적(Socialist)`이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없고 인터뷰 당시 휴대폰으로 짧게 통화를 하다 보니 감이 안 좋아 잘못 전달됐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계와 인수위는 14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주요 대기업 전략 담당 임원과 민간ㆍ국책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관련 정책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형욱,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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