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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액정표시장치) TV 인기

가전유통업계에 고화질 텔레비전인 LCD(액정표시장치) TV가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D TV는 지난해 초 출시된 이후 높은 가격에 인지도 마저 낮아 판매가 부진했으나 올해 들어 모니터 크기와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찾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 동안 LCD TV를 50여대 파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360여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LCD TV는 40인치 이상 큰 사이즈인 PDP TV와는 달리 15~30인치 사이의 작은 크기가 보급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가격도 60만~600만원대로 전년에 비해 15~20% 떨어졌다. 전자랜드21은 지난 6월까지 850여대의 LCD TV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100여대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노마트도 LCD TV가 전체 TV 판매량의 15~20%를 차지할 정도로 찾는 고객이 늘고 있으며, 최근 신혼부부 혼수품목으로 선호되고 있다. 김현문 신광전자 부장은 “매장 별로 지난해에는 1달 평균 판매량이 2~3대였으나 올해에는 10여대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품목이 다양해지고 가격도 떨어져 LCD TV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직 PDP TV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매년 30%씩 제조 원가가 절감되고 있어 향후 TV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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