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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TV브라운관 기술전쟁

LG전자 국내최대 평면LG전자(대표 구자홍)가 국내 최대크기인 32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 개발에 성공,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7인치, 21인치, 29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개발한데 이어 이달초 25인치와 이번에 32인치를 개발함에 따라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모델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외부의 충격에 의한 떨림현상이 없는 새도우 마스크와 고효율 초점 보정을 대폭 높인 전자총을 채용,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LG는 설명했다. LG는 이 제품의 양산을 위해 구미공장에 연간 100만본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올해 550만대로 예상되는 TV용 완전평면 브라운관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할 계획이다. LG는 이와 관련 25인치와 32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6월부터 히타치를 포함한 2~3개 일본업체, 중국·유럽 등의 TV업체에 수출키로 이미 계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완전평면 브라운관의 세계 수요는 지난해 300만대에서 올해 83%가 늘어난 550만대로 예상되며, 이 분야의 생산업체는 LG전자, 소니 등 5개업체에 불과하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삼성 차세대 슬림형 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은 26일 기존 브라운관보다 길이를 5㎝ 줄인 차세대 컬러브라운관(모델명 다이나슬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9인치 모니터용 브라운관으로 기존 브라운관의 길이보다 5㎝ 짧은 37.4㎝로 만들어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대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관은 특히 브라운관의 길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인 고감도·고효율 편향요크를 자체 개발, 브라운관의 중대형화 및 고해상도화로 발생되는 열 증가 등의 문제를 완전 해결하고 소비전력도 30%정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나믹 전자총, 스마트2플러스 기술 등 이 회사의 고유기술을 총집약시켜 화면 구석구석까지 뚜렷한 이미지를 실현했고 색 재현 범위도 15%이상 향상시켜 세계 최고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관은 우선 올해 19인치 모니터용 브라운관에 이 기술을 적용해 올해 50만개정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모니터와 TV 브라운관 등 모든 생산기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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