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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아메리칸 뷰티 外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15일 SBS 오후11시40분 도시 근교 중산층 가정에 드리워진 어둠과 불안을 포착, 극영화 데뷔작에서 아카데미 상을 거머쥐는 이변을 일으킨 영국인 감독 샘 맨데스의 1999년 작이다. '안식처'가 돼야 할 가족관계가 왜곡되면서 현대인의 영혼이 얼마나 황폐하게 변할 수 있는가를 그린다. 가족에게 무시당하고 직장 상사에게 괴롭힘 당하던 레스터 버냄(케빈 스페이시 분)은 심한 '중년의 위기'에 시달리며 무기력한 하루 하루를 보낸다. 부동산 소개업자인 아내 케롤린(아넷트 베닝 분)은 물질 만능주의를 외치고, 외동딸 제인(토라 버치 분)도 아버지가 사라져 주길 바랄 정도로 그를 미워한다. 하지만 레스터는 딸아이의 친구 안젤라(메나 수바리 분)에게 한 눈에 반하고, 장미빛 정열로 자신이 변해감을 느낀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14일 MBC 오후11시10분 연애에 별 재주가 없는 은행원과 그를 짝사랑하는 학원 강사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조감독 박흥식이 자작 시나리오로 감독 데뷔했다. 김봉수(설경구 분)는 아파트 단지 내 은행에서 일하는 입사 3년차 대리다. 학교 생활을 포함해 무려 지난 23년 동안 지각 한번 하지 않은 그이지만 어느날 무단 결근을 감행한다. 출근길 지하철이 갑자기 멈췄건만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핸드폰으로 전화할 어떤 대상도 없었기 때문. 하지만 봉수의 은행 맞은편 보습학원에는 봉수를 바라보며 사랑을 키워 가는 여자 원주(전도연)가 근무하고 있다. ■타인의 취향(Le Gout Des Autres)/15일 KBS1 오후11시20분 아녜스 자우이가 연출, 각본, 배우의 3역을 맡은 프랑스 영화. 경쾌하면서도 예리한 방식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관찰했다. 자신의 잣대로만 타인을 평가하며 그들의 취향을 무시하는 세태를 꼬집은 수작이다. 중소기업 사장 카스텔라(장 피에르 바크리 분)는 타인의 취향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완벽주의자 부인과 살고 있다. 우연히 본 연극의 주연배우에게 반한다. 카스텔라는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연극도 보고 전시회 장도 다니지만 얻게 되는 건 비웃음 뿐. 하지만 타인의 취향에 빠져 지내던 카스텔라는 차츰 자신의 취향을 발견케 되고, 이후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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