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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540선 붕괴
입력2001-07-20 00:00:00
수정
2001.07.20 00:00:00
나스닥 선물지수 급락여파… 537.71 마감종합주가지수가 미국 나스닥 선물지수의 급락 여파로 8포인트 하락했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48포인트 낮은 540.26으로 출발한데 이어 갈수록 낙폭을 확대해 534.55까지 내렸가다가 전날보다 8.03포인트 떨어진 537.71에 마감됐다.
이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과 마이크로소프트의 3.4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나스닥 지수선물을 41.50포인트나 추락시켰고 이 여파로 국내선물지수가 떨어지면서 프로그램순매도가 1천130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기관들이 순매도한 금액은 553억원에 달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1억관과 2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떨어지는 지수를 잡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2.56%, 운수장비 3.14%, 전기전자 1.14%의 하락률을 나타내는 등 모든 업종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24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37개로하락종목이 2배이상이었다.
프로그램 매도세를 만난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0.56% 하락한 17만6천원에 마감됐다. 반도체분야가 저조한데다 3.4분기 실적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팔자'를 유도했다.
포항제철은 2.4분기 실적이 악화됐다는 소문으로 인해 2.68% 급락한 9만500원에마감돼 8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0.24%, 0.74% 떨어지는데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3.08% 내렸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대표적 굴뚝주인 현대자동차는 6.82%, 현대모비스는 7.69% 각각 급락했다.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내놨기 때문이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리서치담당 상무는 "거래량이 4억∼5억주에 이르러야 지수상승을 기대할 수있다"면서 "현재는 전형적인 약세기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나스닥 선물지수 하락과 함께 삼성전자의 반도체분야 실적악화도 지수하락의 요인"이라면서 "개별종목이 지수보다 많이 떨어질수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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