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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산업,미 호황 1등공신/비즈니스위크지 보도

◎94∼96년 GDP성장 기여 비중 27%나/89년이후 신규 고용인력 350만명 달해【뉴욕=김인영 특파원】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정보 통신등 하이테크산업이 미국의 주력업종으로 부상, 6년째 지속되고 있는 미국경제 장기호황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3년동안 하이테크 산업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한 비중이 27%로, 주택건설이 기여한 비중 14%, 자동차 산업 4%보다훨씬 높다. 주택건설과 자동차 산업은 지난 80년말대까지 미국 경제의 주도업종이었다. 특히 지난해엔 GDP 성장의 3분의 1이 하이테크 산업의 특수 상황, 즉 인터넷의 확산에 의해 이뤄졌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최신호에서 『자동차산업과 주택건설에 의해 주도되었던 미국 경제가 이제는 하이테크 산업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면서 『이 새로운 산업이 미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위크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테크 산업의 임금 상승율은 20∼25%로 비하이테크산업의 0.3%보다 훨씬 높다. 첨단산업 종사자들이 고임금을 받음으로써 자동차와 좋은 옷을 사고, 주식시장에 주가를 띄웠으며, 하이테크 단지의 건설로 건설시장이 확대됐다. 90년대 미국 경제는 이른바 「하이테크 사이클」에 의해 움직여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89년 이래 하이테크 산업은 3백5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미국경제가 5.5% 이하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실업율을 달성한 것은 굴뚝 산업, 즉 제조업체들이 다운사이징으로 쏟아낸 실업군을 하이테크 산업이 흡수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하이테크 주가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에 따르면 하이테크 산업의 선두주자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인텔사의 주가평가액의 합은 2천2백48억 달러로, GM·포드·보잉·코닥·시어즈로벅·JP모건·캐터필러·켈로그 등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7개 대기업의 주가총액 2천1백51억 달러보다 많다. 하이테크 주가는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35%씩 증가, 대기업 주가지수인 S&P 500지수의 평균 증가율 20%를 상회하고 있다. 하이테크 산업의 미래에 대해 비관론도 있다. 소비증가율이 하이테크 산업의 발전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고, 인터넷·윈도 95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수요격감에 따른 저성장이 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HD(고화질) TV, 저궤도 인공위성등의 신기술이 새로운 시장영역을 개척, 2000년대 초까지 미국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낙관론이 비관론에 앞서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하이테크 산업에 종사하는 미국인은 부대산업까지 합쳐 9백10만명에 이르고, 매출규모도 4천2백3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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