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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인기 '상한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올해초 설치한 「사외이사 인력뱅크」에 지난달 25일까지 473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사외이사 희망자 가운데 98%가 대학졸업이상 학력자이며 20%인 94명이 박사학위를 소지한 고급인력이다. 출신학교별는 서울대 25.3%, 고려대12.9%, 연세대 성균관대가 각각 8.4%였다. 지원자들이 갖고 있는 전문자격증 가운데는 공인회계사가 123명(23.9%)으로 가장 많았고 세무사 119명, 경영지도사 89명 변호사 37명 순이었다. 특히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자격을 한꺼번에 갖춘 지원자가 16명에 달하는 등 각종 자격증 3개를 동시에 갖고 있는 전문인력이 42명에 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실질권한이 강화된데다 경제전반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업자가 된 전문인력들이 늘어나 지원자가 예상외로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입장에서도 유가증권 상장규정 개정으로 올해부터 임원의 4분의1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사협의회는 이들 사외이사 지원자들을 주총을 앞둔 12월 결산 전 상장기업과 한국 대한 국민 등 3개 투자신탁회사에 추천했다. 「사외이사 인력뱅크」에 등록하려면 △상장법인 정부투자기관 연구소 임원으로 일정기간 근무했거나 △전문자격증을 갖고 있으면서 해당직에 5년이상 근무한 사람 △대학에서 상장기업 관련분야 강의경력 5년이상 등 11가지 자격요건 가운데 한가지가 해당하면 된다고 상장사협의회는 밝혔다. /김준형기자KIMJ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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