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 톡톡튀는 여름상품 눈길

팔ㆍ다리의 털을 깎는 '여성용 면도기' 풍만함을 더해 주는 '에어브라 패드 등등.'

26일 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홈쇼핑 업체와 인터넷 쇼핑몰들이 여성용 노출 미용상품에서부터 콘도미니엄까지 아이디어 상품들이 봇물을 선보이고 있다.

LG홈쇼핑이 준비한 제품은 '헬스드림 옥돌 매트'. 이 제품은 주로 봄 가을에 많이 팔리는 제품이었지만 시원한 돌의 감촉이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해준다는 점에 착안 여름제품으로 내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CJ39쇼핑과 현대홈쇼핑이 내놓은 여름철 이색상품은 여성들의 노출을 돕는 '세이코 여성용 면도기'와 '에어브라 가슴 패드'. 여성용 면도기는 팔, 다리, 겨드랑이 부분의 제모에 효과적이며 건전지 방식으로 장소에 제약 없이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에어브라 가슴 패드는 여체의 볼륨을 돋보이게 해주는 아이디어 제품. 원하는 크기만큼 공기를 주입한 후 브라 속에 착용하는 것으로, 젤이 들어있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모든 브라에 사용할 수 있는 패드 타입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현대홈쇼핑은 휴가철을 앞두고 토비스 콘도미니엄을 440만원에 내놓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들도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으로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솔CSN은 여름철 휴가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일행과 떨어지지 않도록 연락할 수 있는 생활무전기를 판매한다. 통신거리는 2∼3km정도.

롯데닷컴은 여행 시 필요한 에어 베게를 내놓았다. 공기 주입식이라 가볍고 부피가 작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할 뿐더러 천을 사용하여 착용감이 좋고, 수면 중에 이탈되지 않아 편안한 수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업계의 관계자는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 업체들이 판매 경험이 축적되면서 다양한 여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상품 다양화에 따라 소비자들은 구매의 폭을 넓히고 업체들은 많은 고객을 불러들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