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알칼리 환원수 소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처음처럼'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으로 다시 태어났다. 처음처럼은 소주의 80%를 차지하는 것이 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대관령 기슭 청정수를 사용한 소주다. 자연 미네랄과 활성수소가 풍부하고 물 입자가 작아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활용해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광고캠페인도 소주병을 흔들어 마시는 트렌드를 만들어 낼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알칼리 환원수라 물 입자가 작아 흔들어 마시면 알코올이 물 입자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더욱 부드러워지는 점에 착안, 병뚜껑을 개봉하기 전 회오리를 만들어 마시도록 한 컨셉트가 적중한 것이다. 최근엔 '흔들고, 쪼개고, 넘기고'라는 광고 컨셉트로 모델 이효리의 '고고고송'에 맞춘 재미있는 율동을 앞세워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처음처럼은 2009년 들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처음처럼의 판매량은 565만7,000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1~5월 소주시장 점유율도 12.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끌어올렸다. 올 들어 소주시장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8.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의 처음처럼은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수치로 보여지는 성장 외에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에서 수상을 하고 2008년도 국가고객만족도 소주부문 1위에 선정됐으며 4년 연속 소주 수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처음처럼의 브랜드 파워도 막강해지고 있다. 롯데주류는 앞으로 처음처럼의 지역적 기반이 약했던 영남권을 포함해 전국에 걸쳐 훨씬 강력해진 유통망을 이용, 전국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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