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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정의 달' 행사 풍성
입력2009-04-28 18:33:54
수정
2009.04.28 18:33:54
"불황일수록 임직원 가족을 챙겨라"<br>음악회등 다양한 공연에 부모님초청 효도 이벤트<br>일부 상품권등 선물 마련
“불황일수록 가족을 챙겨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가정 챙기기에 나선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음악회, 체험행사, 편지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6곳과 우수협력업체 60여개사의 임직원과 가족 8,000여명을 초청해 ‘2009 두산가족음악회’를 열었다. 인기 개그맨 서경석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승철,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 퓨전국악 전문그룹 바이날로그 등이 대중가요,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졌다..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은 다음달 5, 6일 ‘크리스탈 밸리 페스티벌’을 열고 송대관, 백지영 등 유명가수 초청공연을 펼친다. 또 ‘추억의 LCD 야시장’을 열어 다양한 먹기리도 제공한다. 기흥사업장도 같은 기간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철쭉제를 개최해 인형극 등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펼친다. 삼성전기는 어린이날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각종 공연과 운동회를 열고, 5월 중순에는 사업부별로 족구ㆍ축구ㆍ배드민턴 등 각종 체육대회도 개최한다.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어버이날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에게 편지쓰기 행사를 갖는다. 직접 쓴 편지를 회사에 제출하면 황운광 부사장 명의의 케이크와 함께 편지가 배송된다. LG디스플레이도 다음달 9일 파주와 구미에서 ‘2009 가족사랑 페스티벌’을 열고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고무찰흙 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27일까지 매주 2회씩 임직원 자녀(초등학교 4~6학년 20명)들을 대상으로 ‘아시아나 패밀리 잉글리쉬’과정을 개최한다. 부모님 근무지에서 가족을 주제로 한 영어학습을 통해 가족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한 다음달 22일 아시아나 타운 내 대강당에서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승무원으로 구성된 밴드인 ‘윙어스’ 공연을 연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9일 울산 동구 현대예술공원에서 임직원 가족과 지역주민을 초청해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를 열고, 참가 가족들의 가족사진도 찍어 줄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인천, 포항, 당진 등 각 공장에서 다음달 중순 께 임직원들의 부모님을 회사로 초청해 효도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말 ‘기아타이거즈 데이’행사를 마련해 화성공장 임직원과 가족들을 기아타이거즈 경기에 초대해 함께 응원하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도 다음달 17일 모든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조선소 야드에서 초청 가수 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임직원들과 가족을 위해 푸짐한 선물을 마련한 기업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전원에게 주유상품권 10만원권을 지급한다. 회사 한 관계자는 “가족 나들이가 많은 5월의 특성을 고려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며 “오는 5월4일 ‘샌드위치 데이’는 가급적이면 많은 직원들이 연차휴가를 쓸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아이넷은 자사 제품인 투척용 소화기를 모든 임직원들에게 선물한다. 변보경 코오롱아이넷 사장은 “가정이 행복할 때 직장생활도 즐거울 수 있다”며 “경기불황 탓에 회사일도 힘들지만 가정에서의 역할에도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임금반납 및 동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가정의 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며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임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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