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은 어린이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식이다. 워낙 수요가 넓다 보니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 일반 개인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식 수제 아이스크림인 젤라또 전문점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신생 브랜드가 대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등장, 주목을 받고 있다. DIY아이스크림 전문점 ‘비세븐 아이스크림(www.B7icecream.co.kr)’은 아이스크림 콘과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우선 고객이 10여 가지의 아이스크림 콘 중에 하나를 고른 후 원형 쇼케이스에서 아이스크림 종류를 선택, 야채, 딸기, 초코, 바닐라 등의 스틱과자 중 하나를 골라 초콜릿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초콜릿 폭포에 토핑하여 아이스크림에 꽂아 먹으면 된다. 지난해 11월 첫 점포를 오픈 했는데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신세대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업체 이창용(35) 사장은 “유럽 등 8개국 100여 곳 유명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벤치마킹해서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인간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점포”라고 설명했다. 우선 미각 만족을 위해서 다른 점포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곡류 아이스크림, 야채 아이스크림,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파인애플, 사과, 레몬 등의 과일 속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먹을 수 있는 과일속 아이스크림도 있다. 시각 만족은 천사들의 마네킹을 비치해 동화 속 분위기를 연출하고, 일반적인 네모난 쇼케이스가 아닌 색다른 원형 쇼케이스와 사람의 키 정도 높이인 ‘초콜릿 폭포’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초콜릿 폭포를 통해 점포 안에 초콜릿 냄새가 나도록 해 고객들의 후각을 만족시킨다. 이 사장은 “아이스크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음악이 매장 내에 계속해서 흘러 나오도록 해 청각을 만족시키고, 고객이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럽게 촉각을 만족시키고 재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세븐 아이스크림의 창업비용은 10평 기준 6,80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가 든다. 월 평균 순이익은 700만~800만원 선이라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02) 4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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