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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IT원천기술 개발 7,600억 투입

■ 2015 IT전략기술 로드맵 확정<br>차세대로봇·RFID·IT 융합 분야 추가<br>반도체 세계 점유율 20% '톱2' 목표


정부의 오는 2015년 정보기술(IT)전략기술 로드맵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반도체ㆍ발광다이오드(LED)ㆍ디지털TV 등 14대 IT산업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115개 신규 과제에 7,6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11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IT미래원천ㆍIT융합ㆍ그린IT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IT전략기술 로드맵 2015'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IT전략기술 로드맵은 급격한 IT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산업과 시장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민관 합동으로 매년 작성하는 전략적 기술개발 방향을 잡아준다. 올해는 지난해 제시됐던 11대 IT 연구개발(R&D) 전략 분야에 차세대로봇과 RFID/USN, IT융합 등 세 개 분야가 추가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는 2015년 세계 2강 반도체 강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328억달러였던 수출규모를 2015년에는 76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고 시장점유율도 9.8%에서 20%로 높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특화 디바이스, 메모리 분야의 기술개발을 확대해 에너지퓨전반도체 제조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향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및 3D 제품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08년 371억달러였던 수출을 680억달러로 늘리고 시장점유율도 41%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LED 및 광 분야는 2015년에 세계 3위의 LED 산업강국을 이루기 위해 LED 모듈 소재ㆍ조명ㆍ융합광기술에 대한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차세대로봇은 세계 시장이 매년 12%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분야다. 2018년에는 1,00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관련 시장이 로봇 시장보다 2~3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의료로봇 등 지능형 로봇 시장을 겨냥하고 중기적으로는 가사ㆍ실버로봇 등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로봇수출을 22억달러로 확대하면 시장점유율도 15.6%까지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이외에도 홈네트워크ㆍ디지털TVㆍ전파방송위성ㆍ차세대이동통신ㆍ광대역통신망(BcN)ㆍ소프트웨어ㆍ차세대컴퓨팅ㆍ지식정보보안ㆍRFIDㆍIT융합 분야 등을 전략적 기술개발 분야로 선정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3일 사업공고를 내고 3월4일까지 접수 받아 심사를 거쳐 5~6월에 대상자를 확정해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평균 20억원이 3~5년간 지원된다. 문종덕 기획운영실장은 "IT 동향에 따라 매년 전략기술 로드맵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드맵에 따라 IT전략기술 신규 과제를 선정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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