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기업들 가전품 수입경쟁 “꼴불견”
입력1996-12-13 00:00:00
수정
1996.12.13 00:00:00
박동석 기자
◎소형대형없이 품목늘려 국내 중기 벼랑에대기업들이 외제 가전제품 수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벌그룹 계열의 대형유통업체들과 종합상사들이 외제가전제품 수입에 속속 가세하는 한편 기존의 수입업체들도 대형고급가전제품에서부터 소형가전에 이르기까지 수입품목을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
「월풀」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두산상사는 최근 「로벤타」상표의 헤어드라이어, 전동칫솔, 다용도조리기 등 고급형 소형가전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마쓰시타전기로부터 「내셔널」, 「파나소닉」 상표의 가전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아남전자도 소형가전쪽으로 품목을 다양화, 휴대형 카세트와 쓰레기처리, 커피포트 등을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코오롱상사는 현재 취급하고 있는「캔모어」 브랜드 이외에 내년초부터는 도시바 상표의 커피메이커와 전기다리미 등을 시판키로 하고 수입절차를 진행중이다.
웨스팅하우스제품을 수입, 시판하는 효성물산도 소형가전시장 참여계획을 세우고 유럽의 유명 가전브랜드인 「일렉트로룩스」의 소형가전제품을 수입키로 했다.
독일 「지멘스」 제품을 취급하는 미원통상은 수입전문업체인 리앤리인터내셔날사와 제휴, 독일의 그룬디히TV와 소니TV 등으로 취급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린나이코리아도 지난 6월 「R.K.통상」이라는 유통업체를 설립, 소니의컬러TV와 프로젝션TV를 국내에 수입, 판매중이다.
국내 소형가전업체들은 이런 대기업들의 수입경쟁이 가뜩이나 취약한 국산 소형가전제품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박동석>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