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의 올 3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증가한 3,383억원,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5.6%, 30.1% 감소한 343억원, 28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환율상승과 수출 확대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반면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원자재 가격인상폭이 컸고 RFID사업 매출 부진, 수익성이 낮은 동가공과 태양광 모듈 부문의 매출액 증가에다 지난해에 미지급됐던 상여금을 올해 지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LS산전은 경기악화에 따른 매출 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 저수익성 사업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LS산전이 영위하는 사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준하는 안정적인 성장과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으나 장기간에 걸쳐 원자재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LS산전은 성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수출에 주력하고 수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환율상승과 함께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는 2010년부터 STS사업과 초고압용 변압기 공장 신설로 신성장 동력을 갖추게 된다. 더불어 안정성 측면에서는 가장 매력도가 높아 시장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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