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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1라디오, ‘뉴스시사 전문채널’ 자리잡아

특별기획프로등 마련

KBS 제1라디오가 14일로 뉴스시사 전문채널로 전환한 지 1년을 맞이한다. 당시 “청취자 참여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공영성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틀 위에서 진행된 개편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선 하루 뉴스 시간이 295분으로 개편 전보다 45분 늘어났고 뉴스 중심의 와이드 프로그램(KBS 뉴스와이드), 토론 프로그램(열린 토론) 등이 신설됐다. 또 지난 1년간 총60여 회의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선거문화 정착 캠페인, 경제위기 극복 방송주간 설정, 재난방송 시스템 강화 등도 성과로 꼽힌다. 기존의 외부 진행자 위주에서 현직 PD와 기자 중심으로 새로운 MC진을 짠 것도 변화된 모습이다. ‘시사 플러스’(오전 9시10분)의 이현주 기자를 비롯해 ‘라디오 정보센터’(낮 12시20분)의 박에스더 기자, ‘생방송 오늘’(오후 5시10분)의 황형선PD 등이 대표적인 예. 이미희 제1라디오 부주간은 “3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채널 타겟을 맞추면서 과거 불분명했던 채널 정체성이 선명해졌고 여타 종합편성 채널과의 경쟁력도 올랐다”고 자평했다. 한편 사내 제작 인력 위주의 진행자 기용이 자칫 편향된 시각으로 시사문제를 접근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주간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선 제작 인력의 투입이 필수적”이라며 “타 방송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타급 진행자를 키워내기 위해서라도 PDㆍ기자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1주년을 기념해 1라디오는 특별기획 ‘세계의 뉴스ㆍ시사 라디오’(12~16일 오후 6시30분)을 방송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뉴스시사 전문 채널의 영향력과 성공비결을 알아보고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라디오의 발전 방향과 전략도 살펴본다. 또 14일 ‘라디오 24시 유애리입니다’(밤 12시30분)에서는 1라디오에 바라는 청취자들의 의견을 전화로 받는 시간을 갖고,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오후 1시10분)는 청취자들이 말하는 뉴스 채널 1년간의 평가를 듣는다. 같은 날 ‘KBS 열린 토론’(오후 7시20분)에서는 라디오 청취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전문가와 함께 향후 채널 발전방향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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