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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社 비상 경영

엘리베이터社 비상 경영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엘리베이터 업계가 대폭적인 경비축소와 공장폐쇄 등 비상경영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이 IMF이전에 연간 2만대 수준에서 올해 1만2,000~1만3,000대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LG오티스는 최근 내수 감소에 따른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천공장을 지난 11월말 구조조정 차원에서 문을 닫았다. 이 공장은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연간 1,200여대를 생산했었다. LG오티스는 이 공장 부지를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물류기지로 전환, 사용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 근무하던 250여명의 종업원들은 설치 또는 유지보수 요원으로 대부분 전환배치해 정리해고 등의 조치는 없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대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내년도 경비를 대폭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는 부서별로 비용절감계획을 세워 내년도 일반경비를 최고 30%까지 줄이고 공장가동이 없을 경우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등 효율적인 공장가동으로 전력비용을 40%정도 낮추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신공항 특수라도 있었지만 최근 건설 시공사들의 부도 및 퇴출로 내년도 경기가 극히 불투명해졌다"며 "경비절감 등을 통해 최대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출 비중을 높이고 국내 재건축 및 리모델링 시장 등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 엘리베이터도 국내 건설경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내수 침체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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