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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장기공급價 상승세 지속
입력2000-08-03 00:00:00
수정
2000.08.03 00:00:00
강동호 기자
D램 장기공급價 상승세 지속최근 D램 현물시장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텔 등 고정거래선에 공급하는 장기계약 가격은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PC수요를 감안하면 D램 가격은 연말께 개당 10달러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64M 싱크로너스 D램 현물시장 가격은 개당 8달러 중반이나 고정거래선 가격은 이보다 높은 9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전자의 경우 장기공급가격이 지난달 초에 비해 10% 이상 올랐으며 삼성전자도 9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고정거래선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社도 최근 D램 가격을 10% 정도 인상했으며 조만간 추가로 20%를 더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 D램 공급물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물시장 가격의 일시적인 하락에도 불구, 거래 당사자들이 장기공급가격을 쉽사리 낮추려 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공급물량 부족으로 곧 현물시장에서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 수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PC수요가 주로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곧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 연말에는 10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D램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 7월 중순 9달러선을 돌파했다가 세계적인 반도체 과잉공급설에 따라 다시 하락해 현재 8달러 중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8/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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