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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우승낭보전할게요"

장정·이미나·강지민등 상승세…'시즌2승' 기대

LPGA 한국군단이 ‘한가위 낭보’를 전하기 위해 고향 생각은 잠시 접는다. 오는 17일부터 사흘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브로큰애로우의 세다릿지CC(파71ㆍ6,551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 한국선수 17명이 출전해 시즌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와 박지은 등이 불참하는 가운데 코리안 자매의 선봉은 장정(24)과 이미나(24), 강지민(25ㆍCJ) 등 올해 투어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위너스클럽’ 멤버들이 나선다. 특히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은 가파른 상승세로 시즌 2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올해 우승을 포함해 ‘톱10’ 10차례 입상으로 상금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장정은 브리티시여자오픈부터 3개 대회에서 한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국내 대회 출전 이후 열흘 가까이 휴식을 취해 컨디션도 최상이다.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 이미나와 코닝클래식 챔피언 강지민도 부쩍 커진 자신감을 무기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안시현(21ㆍ코오롱)과 공동4위에 올랐던 김미현(28ㆍKTF) 역시 눈길을 모을 선수로 꼽힌다.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과 송아리(19ㆍ하이마트), 루키 김주미(21ㆍ하이마트)와 임성아(21ㆍMU)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정상 고지로 가는 길목에는 이번에도 소렌스탐이 버티고 있다. 모두 4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지난해를 포함해 2번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지난 6월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째 시즌 6승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도 변함 없는 샷 솜씨를 뽐냈다. 솔하임컵 미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던 ‘슈퍼루키’ 폴라 크리머(미국)도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SBS골프채널이 1ㆍ2라운드를 17ㆍ18일 오전6시50분부터, 최종 3라운드는 19일 오전4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16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에서 열리는 미국 PGA투어 84럼버클래식(총상금 440만달러)에는 비제이 싱(피지)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나상욱(21ㆍ코오롱), 위창수(33), 그리고 PGA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 등이 출전한다. 케이블 J골프에서 16~19일 오전5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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