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바이오 지원정책 발표를 앞두고 관련주들이 정책 수혜기대감으로 동반 급등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VGX인터내셔널,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마크로젠, 제넥셀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데 이어 메디포스트, 세원셀론텍, 이노셀 등도 8% 이상 동반강세를 보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주들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동안 소외된데다 조정장에서 주가 낙폭이 컸었다”며 “정부 지원 발표로 정책 수혜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장마감 이후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어 “올해 생명공학(BT)의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에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앞으로 10년간 줄기세포 분화연구와 줄기세포 데이터베이스(DB)구축 등 줄기세포 연구부문에도 모두 4,300억원이 지원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명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발표는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실제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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