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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LG카드 내부자거래 무혐의 잠정 결론
입력2004-07-06 08:58:49
수정
2004.07.06 08:58:49
금융감독원은 LG카드 대주주의 내부자 거래 의혹과 관련,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6일 "지난 1월 LG증권 노동조합의 신고에 따라 LG카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 처분에 대한 내부검토 결과, 내부자 거래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추가적인 조사를 거쳐 조만간 최종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LG카드 대주주의 지분 처분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사안으로 유동성 위기를 사전에 알고 지분을 처분했다기 보다 LG측의 주장대로 계열분리 차원의지분정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증권 노동조합은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LG카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94명이 LG카드의 유동성 위기를 감지하고 2002년 11월부터 지분정리에 나섰으며, 특히LG카드 1차 유동성 위기 발생 6개월 전인 지난해 4월부터 집중적으로 주식을 처분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이들을 내부자거래 혐의로 금감원에 신고했다.
노조는 이어 지난달에는 금감원이 LG카드 대주주의 내부자거래 혐의를 방치하고있다며 소액주주 등의 명의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LG측은 그러나 구 회장 등의 LG카드 지분 처분은 LG전선 계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에 따른 것으로 유동성 위기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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