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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매각' 재경부로 조사 확대
입력2006-04-14 17:47:37
수정
2006.04.14 17:47:37
감사원 "절차상 잘못 불구 매각 결정은 더 큰 문제"
'외환銀 매각' 재경부로 조사 확대
감사원 "절차상 잘못 불구 매각 결정은 더 큰 문제"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감사원은 재정경제부 당국자들이 외환은행 매각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매각결정 과정에서의 영향력 행사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축소보고 등이 절차상 잘못이라면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론스타에 매각을 결정한 행정행위는 더 큰 문제"라며 "매각결정 과정에 관여한 재경부 등 당국자에 대해 조만간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초기에 소환조사를 마친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와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당시 금감위 감독정책국장)는 물론 필요시 김진표 교육부총리(당시 경제부총리), 이정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당시 금감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엇갈린 진술을 했거나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전 외환은행장), 백재흠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도 재소환하고 주모 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실 행정관 등 10여명의 실무자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감사원은 오는 21일까지였던 1차 조사 시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국회에 보고하고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우는 검찰에 자료를 넘길 계획이었으나 BIS비율 재산정 작업이 늦어지고 조사대상자들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조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BIS비율 재산정 결과도 15일께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표시기를 무기한 연장했다.
입력시간 : 2006/04/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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