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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 종결후 투자·고용 확대 기대"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기업의 설비투자와 고용실적이 정상기업에 비해 큰 폭의 감소를 보였지만 향후 구조조정 종결된 이후에는투자 및 고용이 증대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이 98-2004년중 상장기업(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설비투자 및 고용에 미친 영향과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분석기간에 `구조조정 진행기업'의 평균 설비투자비율은 0.8%로 정상기업의 9.3%에 비해 크게 낮았다. 구조조정을 거쳐 정상화된 기업의 평균 설비투자율은 5.1%로 구조조정 진행기업(0.8%)보다는 높았지만 구조조정 경험이 없는 정상기업(9.5%)의 수준에는 미달했다. 한은은 "실증분석 결과 구조조정 진행기업은 정상기업에 비해 경영의 보수.안정성이 강한데다 영업이익률과 이자지급후 순차입금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설비투자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어 "설비투자 부진에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변수는 영업이익률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구조조정이 끝난 기업의 영엽이익률이 상승할 경우 설비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측면에서는 구조조정 진행기업의 고용감소율은 -6.9%로 정상기업의 -2.3%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실증분석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구조조정 진행기업의 고용부진은 매출액증가율이 저조한 점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는데, 실제로 구조조정 진행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2%로 정상기업(9.8%)보다 크게 낮았다. 한은은 "통계적 유의성 측면에서 매출액증가율이 구조조정 기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향후 구조조정이 끝난 후 매출이 회복된다면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위기 이후 상장사 가운데 구조조정에 들어간 121개 기업 가운데 17.4%인 21개 기업은 여전히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작년 9월말 현재 상장 제조업체의 20.3%인 454개사, 건설업체의 35.1%인 13개사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경험했다. 구조조정을 거쳐 정상화된 100개 업체의 평균 구조조정 기간은 3년10개월이었고3년 이하가 29%, 5년초과도 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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