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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평가 '기술력' 비중 높인다

내년부터 25%서 30%로… 재무구조 배점은 줄여

내년부터 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을 평가할 때 기술능력에 대한 배점 비중은 높이는 대신 재무구조 배점 비중은 줄인다. 국토해양부는 건설회사의 시공능력 평가액이 실제 시공실적보다 과다 평가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으로 시공능력 평가액 산정방법을 개선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매년 건설업체의 시공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기초로 시공능력을 평가, 공시하는 제도다. 개선안에 따르면 시공능력 평가액을 산정할 때 경영 평가액 반영 비중이 기존 90%에서 75%로 축소되는 대신 건설업체의 기술능력 평가액 반영 비중은 25%에서 30%로 확대된다. 이는 그동안 공사실적보다는 재무구조가 좋으면 시공능력 평가액이 높게 책정돼온 문제점을 개선하고 건설사의 기술개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개선안은 또 경영 평가액 한도를 최저 자본금 또는 실적 평가액의 5배 이내에서 3배 이내로 축소해 기술력보다는 회사의 자본금이 많으면 시공능력 평가액이 높게 책정됐던 왜곡현상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건설사의 경쟁력 강화와 시공능력평가제도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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