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은 7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 이상 뛰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4.74%(320원) 상승한 7,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옵트론텍이 7,0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옵트론텍은 최근 이틀간 12% 이상 오르는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150만주를 넘어서며 전날 거래량의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옵트론텍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실적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옵트론텍의 기업 분석을 시작하게 됐으며 목표주가로 1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옵트론텍은 스마트폰용 광학렌즈와 모듈을 제조하는 업체로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올해 3,400만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성이 높다”며 “특히 카메라 적외선(IR)필터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지니고 있어 실적 증대의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적자사업부인 렌즈부문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옵트론텍이 지난해부터 기존 글래스렌즈 중 감시카메라용을 제외하고 경쟁력이 약화된 디지털카메라용 렌즈사업을 대부분 축소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그동안 적자에 허덕여 왔던 렌즈사업부는 올해 손익분기점을 지나 내년에는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옵트론텍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27%와 64% 증가한 1,022억원과 214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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