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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돼지고기, 가격 오름세 주춤


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온 돼지고기 가격의 오름세가 이달 중순 들어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돼지고기 지육 1㎏의 평균가격은 4,63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같은 기간보다는 19.7%가 높지만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5월의 6,050원보다 23.4%가 내렸다.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초 정부의 어미돼지 감축 정책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와 돼지 설사병의 유행으로 공급이 줄면서 올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3월에는 대형마트가 잇따라 ‘삼겹살 데이’ 행사를 벌이면서 전년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65%까지 치솟기도 했다.

휴가철 수요로 삼겹살 구매가 급증하는 7월에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돼지고기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삼겹살의 가격이 너무 올라 수입산이나 다른 부위를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겹살이 ‘금겹살’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비싸지자 아예 국산 삼겹살에서 눈길을 거두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이달 초부터 21일까지 돼지고기 매출 신장률을 보면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단위당 가격이 높아졌음에도 전년 동기보다 7.6% 감조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앞다리와 뒷다리 등은 매출이 8.9% 증가했으나 삼겹살 매출이 줄어들면서 11.4%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산 삼겹살의 절반 가격인 수입 삼겹살 142.2%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7월 중순 이후 1㎏당 평균 돼지고기 가격이 올 들어 처음으로 5,000원 이하로 떨어졌다”며 “최근 발생한 구제역이 가격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구제역 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아야 활동이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어 조기에 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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