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터넷산업이 급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NHN, CJ인터넷 등 일본진출 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발전연구회 간담회에서 “일본의 온라인게임시장이 향후 국내시장의 10배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온라인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기업의 성장성은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게임시장 규모는 2004년 기준으로 126억달러로 국내의 3배에 달하지만 온라인게임시장은 2억8,000만달러로 국내의 30%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향후 일본내 온라인 시장이 급속 성장할 경우 NHN재팬과 넷마블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NHN과 CJ인터넷은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NHN재팬의 올해 매출액은 102억엔으로 지난해 대비 9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억엔으로 233.9%나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에서 게임서비스 6개월만에 유료화한 CJ인터넷의 넷마블재팬도 지난해 11월부터 상용화한 ‘대항해시대 온라인’, ‘다음게임’ 등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올해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업체들이 온라인게임분야에서는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제 성장단계에 돌입한 일본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NHN주가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전날보다 4.75% 하락한 31만5,100원으로 마감, 2일째 약세를 기록했으며 CJ인터넷은 전날보다 4.72% 상승한 2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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