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스트디지털세대를 주목하라
입력2005-05-01 10:44:10
수정
2005.05.01 10:44:10
"디지털이 만든 새 시대의 주역, 포스트디지털세대(PDG:Post Digital Generation)를 주목하라" 제일기획은 지난해 7-9월 중.고교, 대학생 남녀 표본 관찰 조사후 서울 거주 13-4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거쳐 PDG의 라이프스타일과 특성을 분석한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제일기획은 보고서에서 13-24세로 현재 중.고교와 대학교에 재학중인 소비자를다른 층과 뚜렷히 구분되는 PDG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해 "무의식적 디지털 환경과문화 속에서 성장, 디지털 기기와 매체를 활용해 감정과 욕구를 적극 표출하는 특징을 가진 세대"라고 분석했다.
또 "차가운 기계적 디지털 환경에서 자랐으나 인간적, 아날로그적 감성을 소유하고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주체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새 세대"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가 전하는 PDG의 라이프스타일과 특성이다.
◆PDG 세대 세분화 = 1986년 이후 출생해 작년 현재 고등학생 이하에 해당하는 `16-18' 세대가 핵심이다. 이들은 인터넷 대중화 시기에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디지털 지원을 이용한 교육을 받았고 디지털 기기와 문화를 기본으로 접하면서 성장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생활이 일상화됐다.
이어 1980년 이후 출생해 대학생 이하에 해당하는 `19-24' 세대는 인터넷 보급이전의 PC통신을 통해 네트워크를 경험한 세대로 분류되며, 1989년 이후 태어나 중학생과 초등교 고학년생에 해당하는 `13-15' 세대는 PDG 세대에 속하나 상대적으로독자적 구매력을 갖추지 못해 디지털 기기를 본격 체화하지는 못하고 있는 한계를지닌 층이다.
◆핵심코드 `H.E.A.R.T.S' = 인간관계를 위한 디지털(`H'uman Relationship),표현하기 위한 디지털(`E'xpressionism), 시각적 라이프스타일(`A'nti-literality),낙천적 라이프스타일(`R'elaxed Mindset), 트렌드의 주체적 수용태도(`T'rend-independence), 즉시성(`S'peed) 등 6가지이다.
◆의식과 행동 = 초기 디지털의 `고립된 개인'에서 `집단 속의 개인'으로 진화중이다. 디지털 시대의 전형적 특징으로 나타나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디지털 세대에비해 덜 갖고 있고 고립된 개인주의 성향은 낮게 나타나지만 자신의 욕구에는 누구보다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신기술.신제품에 쉽게 적응한다' 등 10가지 항목 중 5개 이상에 대해 긍정적답변을 한 13-24세를 PDG로 놓고, 같은 수로 긍정 대답한 13-49세를 디지털형, 2개이하로 긍정적 답변을 한 13-49세를 아날로그형으로 분류할 때 `앞으로 나는 내가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대한 응답비가 각각 PDG(62.2%),디지털형(53.6%), 아날로그형(34.9%) 등으로 나타났다.
또 `남들이 안하는 것도 내가 좋으면 한다'에 대해 PDG는 60.3%, 디지털형과 아날로그형은 각각 56.0%와 35.4%를 나타냈다.
◆커뮤니케이션 = 직설적이고 단문적이다. 자유로움과 무책임이라는 익명성을주는 장.단점을 고루 가진 커뮤니케이션인 `댓글'을 누구보다 잘 활용한다. 실제 `다른 사람의 글에 답글을 잘 다는 편이다'라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응답비가 PDG 46.
4%, 디지털형 31.4%, 아날로그형 18.0%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관 = 갖고 싶은 물건에 대해서는 충동구매 경향이 높지만 다양한 할인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등 계획구매 경향도 높은 야누스적인 소비행태를 보인다. `최신제품을 소유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뒤떨어진다고 생각된다'에 대해 PDG 46.4%,디지털형 32.6%, 아날로그형 20.5%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더피족 = 디지털 시대 상징으로 고등교육을 받은 도시 전문직 고소득층인여피족(young urban professional)이 얘기된다면, 포스트디지털 시대에는 전(前) 직장보다 소득은 떨어지나 삶의 질을 높일 수있는 일을 선호하는 더피족(depressed urban professional)이 특징으로 거론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