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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전국 인라인 스케이터들에게 꿈의 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휴일이면 도시 곳곳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동호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이들은 협소한 환경이나 도로로 나설 경우 사고위험으로 인해 마음껏 질주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호소한다. 따라서 내년부터 수원시가 전국에서 가장 긴 3.1Km(왕복 6.2Km)의 도로를 인라인스케이드 전용도로로 활용하고 수원 월드컵구장내 트랙을 개방하겠다는 소식은 인라인 스케이터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수원시는 고동동 육교사거리에서 정자 1동 한화 비발발디아파트를 잇는 역전로 3.1Km 8차선 가운데 주말을 이용, 4차선을 인라인 스케이터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2차선씩 나누어 초보자와 숙련자를 구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개방 도로를 따라 공중화장실, 음료대, 장비 판매 및 보관소, 주차장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인라인 스케이터들이 가장 원하는 슬러럼, 점프대를 갖춘 공식 경기장과 비공식 경기장을 모두 확보할 방침이어서 수원으로 향하는 인라인 스케이터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개방 도로가 경수산업도로와 인접하고 인근에 수원역이 있어 수도권 및 전국에서 모여들 인라인 스케이터들의 접근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도 월드컵구장내 트랙을 인라인 스케이터들에게 내주기로 하고 구체적인 개방 시기와 개방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월드컵경기로 친숙한 구장의 트랙은 마치 육상경기를 하는듯한 분위기와 안전성, 각종 생활시설 등의 장점이 강조되고 있다. 새해 수원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동호인들로 진풍경을 연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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