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보통신의 날/21C 부문별 리더기기업계
입력1997-04-22 00:00:00
수정
1997.04.22 00:00:00
백재현 기자
◎13조3,000억 노다지시장 잡아라/제2·제3 시외전화 사업 등 호재 다수/올해만 전년비 매출 28.1% 신장기대/교환기분야 선진국과 경쟁 최대초점통신 서비스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관련 장비시장에 대한 수요도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통계로 보면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통신서비스 시장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의 실적에서 통신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15.6% 성장했는데 장비시장은 이보다 높은 1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정보통신기기 시장은 제2·제3 시외전화 사업자 등 다수의 신규 통신사업자의 선정과 한국통신의 반전자교환기 대체에 따른 교환기 신규수요 등으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통신개발연구원의 자료를 통해 시장규모를 살펴보자.
◇전체시장=지난해에 비해 28.1% 성장한 13조2천7백7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통신기기가 5조9천9백47억원(단말기 2조6천5백95억원 포함)으로 전년대비 37.1%가 성장하고, 컴퓨터 등의 정보기기는 6조7천3백75억원으로 22.4%, 복사기 프린트 등의 사무자동화기기는 5천4백55억원으로 11.0%가 각각 성장한다.
◇제품별=휴대폰 단말기가 1조5천억원으로 13.7%가 성장하고 시스템은 증설수요에 그쳐 전년대비 35.2%가 하락한 3천4백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무선호출기는 시스템이 2백50억원으로 26.0% 증가하고 단말기는 시장포화에 따라 1천6백50억원으로 2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공용통신(TRS)기기는 올해 1천24억원을 비롯해 2000년까지 평균 42.2%씩 성장할 전망이다.
시티폰은 올해 시스템 1천5백15억원을 포함, 2천3백15억원 규모를 이루고 2000년까지 평균 11.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초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PCS(개인휴대통신)는 올해 시스템분야 7천4백27억원과 단말기 2천48억원 등 9천4백75억원 규모의 시장을 보인뒤 2000년까지 평균 4.6%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장비시장도 개방과 함께 세계 유수 통신기기업체에게 사실상 완전히 개방된다. 특히 통신기술 집적돼 있는 교환기분야가 굴지의 업체들과 직접 경쟁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국내 교환기생산업체 뿐만 아니라 정부내에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개방에 따른 해외진출 기회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업체간의 명암은 뚜렷해질 전망이다.<백재현>
◎삼성전자/지역별 거점확보 글로벌화 가속
모토롤러, 노키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이동통신단말기 업체, 모토롤러, 에릭슨, 알카텔, 루슨트테크놀러지에 이어 세계 5위의 이동통신시스템 업체. 전체 매출 12조원으로 일본의 NEC를 제치고 세계 7위의 통신업체로 부상.
삼성전자(대표 윤종룡)의 2001년 통신사업 목표다. 단말기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통해 해외 지역별 거점을 확보,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2.5%에서 2001년에는 17%(3천4백만대)로 높이고, 시스템분야는 해외연구소를 통한 현지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특히 네트워킹 사업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대용량 ATM 교환기와 데이터 전송장치로 구성되는 초고속공중 통신망 분야, 엑세스망 분야, 가입자 분야 등 차세대 통신망 사업 전분야에 본격 참여하고 제품경쟁력과 기반기술을 확보한다는 것.
또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 현재 25%에 달하는 해외매출 비중을 2001년에는 50%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해외거점을 확보, 현지개발·생산·판매체제를 갖추고 외국 서비스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여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전자/위성·이동통신 분야 전략적 육성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21세기 첨단 정보통신시대에 대비, 위성통신서비스(GMPCS),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 및 단말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정보통신 사업부문을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는 위성통신 국제 컨소시엄인 「글로벌스타」에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 태국, 핀란드, 뉴질랜드 등 8개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인도, 파키스탄 등 5개국에서 합작사 설립계약을 맺어 해당 국가의 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세계 최초로 뉴질랜드에서 위성통신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98년에는 인도, 중국, 태국, 핀란드 등 15개국에 대한 독점서비스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와관련된 위성을 25기 제작할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동통신분야에서는 통신서비스이 이동성과 복합성에 발맞춰 디지털 셀룰러시스템(DCS), 개인휴대통신(PCS), 페이져새트(위성을 이용한 무선호출시스템), 주파수공용통신(TRS) 등 4대 통신시스템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모든 통신수단을 통합하게 될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FPLMTS) 시스템의 실현을 위해서도 기술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정보통신/한계사업정리 등 구조조정 박차
LG정보통신(대표 송재인)은 기술과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05년 목표를 최고의 업적을 실현하는 전원인재, 세계 최고의 제품 3개 이상 확보, 세계적 종합통신 사업자 등 3가지로 설정하여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한 실행 전략으로는 본격적인 구조조정, 혁신경영의 전개, 신규·미래사업의 성공 등으로 정해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조조정을 위해 LG는 한계사업에서 과감히 철수, 성장형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혁신경영과 관련해서는 시장가격에 맞는 원가체계 구축을 위해 구매혁신, 원가혁신, 품질혁신, 마케팅혁신, 스피드 업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신규·미래사업의 성공에 관해서는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여 기술력과 경쟁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기초로 한다. 구체적으로 이동통신기술, ATM기술, 광교환 및 전송기술 등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분야에서 핵심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필요한 분야에서는 국내외 우량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조직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 공급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우통신/시내전화·인터넷으로 영역확대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그동안 전전자교환기, 전송장비, 광케이블, 컴퓨터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에서 개인휴대통신(PCS), 시내전화, 인터넷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통신서비스 및 위성통신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21세기에는 종합정보통신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83년 설립이래 연평균 38%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대우통신은 지난해 매출 8천4백억원에서 올해는 1조1천5백억원으로 1조를 돌파하고, 오는 2000년에는 3조5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우는 전전자교환기 TDX를 세계각국에 총 1백90만회선(3억5천만달러)을 수출하였으며 ATM 교환기, TDX100 등 차세대 교환기를 집중 육성해 세계 10대 교환기 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 대우는 특히 PCS사업에도 적극 참여, 한국통신프리텔의 2대주주(4.9%)이며 이 회사의 PCS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 또 영상멀티미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케이블TV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 인터넷서비스 사업 등 새로운 사업분야로의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내전화사업에 참여, 그룹이 20여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신사업분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맥슨전자/미·유럽 등 해외진출 적극추진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는 오는 2000년 매출 1백억달러, 이익 7% 달성을 중기 목표로 삼고 있다. 실천방안으로 글로벌R&D, 글로벌마케팅, 글로벌매뉴팩처링 등 3대 글로벌전략을 수립,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맥슨이 역점을 두고 개발하려는 분야는 WLL(Wireless Local Loop·무선가입자망)과 레디토크. 이중 WLL은 이 회사의 미국 현지법인인 MAI사가 현재 개발중인데 오는 98년 4·4분기중 국내에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맥슨은 WLL이 팩스와 인터넷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 가정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디토크란 기존 아날로그망을 이용 음성패이저와 음성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라디오로서 국내는 물론 수출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레디컴사와 기술계약을 체결, 98년 3·4분기중 국내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맥슨은 이와함께 해외진출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유럽에 GSM(유럽식 디지털이동전화방식) 단말기 30여만대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성미전자/「네트워크」 첨단제품개발 주력
지난 80년 자본금 3천만원, 종업원 15명으로 50여평의 임대공장에서 출발한 성미전자(대표 유태로)는 현재 자본금 1백5억원, 종업원 7백명에 6천여평의 자가공장을 가진 중견 정보통신업체로 자리잡았다. 성미는 창업이래 평균 60%라는 놀라운 매출신장율을 기록, 지난해 매출 1천4백5억원 당기순이익 1백9억원을 달성하였다.
성미는 매년 매출액의 8%∼12%를 연구개발에 투자, 광통신다중화장치, 디지틀다중변환장치, 디지틀 마이크로웨이브 무선송·수신장치, 전원감시장치 등 90여 품목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성미는 앞으로 WLL(무선가입자망) 및 FPLMTS(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서비스 관련제품을 포함하여 무선통신 제품개발과 ATM교환기, 단말기, 인터넷을 포함한 네트워크 분야의 신기술을 적용한 첨단제품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또 한국통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판로를 다변화 하기위해, 시장개방후의 증가할 통신기기시장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올들어 영업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5년에는 전송분야 5천7백억원, 교환분야 2천3백억원, 정보통신분야 3천4백억원 등 총 1조1천4백억원을 달성, 균형적인 발전을 이룩한다는 계획이다.<백재현>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