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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농 매각 우선협상자 산은캐피탈 선정

법정관리 중인 중견 면방업체 ㈜대농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산은캐피탈이 선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차한성 수석부장판사)는 18일 대농의 매각을 놓고 예비대상협상자로 지정돼 실사를 벌여온 보성컨소시엄과 산은캐피탈 2개 업체 중 산은캐피탈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인수가격은 1,100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캐피탈은 대농이 보유한 청주공장 부지 13만4,000평등 부동산 개발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농은 2001년부터 인수합병(M&A)를 추진해왔으나 인수업체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채권단이 매각가격 승인을 거부하면서 파행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4월에도 신안컨소시엄과 1,170억원에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11월 회사정리계획 변경을 채권금융기관이 부결시키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대농은 55년 대한농산으로 출범해 무역업을 하다가 68년 금성방직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섬유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매각대상에는 ▦서울 마포 대농빌딩 ▦충북 청주 공장 ▦경기도 안산 공장 ▦중국 칭다오 회사 등이 포함돼 있다. /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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