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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 급감… 이달 3억1500만弗 그쳐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투자가 급감하고 있다. 1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금액은 3억1,52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달 총 해외주식투자 규모가 11억5,730억달러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주식 투자액이 이달 들어 10일까지 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이달 말까지 국내 투자자의 일본주식 투자액은 1억달러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총 투자액이 1억7,500만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40%나 줄어드는 셈이다. 홍콩의 경우 지난달 7억2,300만달러를 투자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1억8,000만달러로 추락했고 유럽 주식투자 규모(2억4,540만달러)도 전월 전체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단 미국의 경우 4,200만달러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해외 주식투자액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최근 글로벌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빈 우리투자증권 해외주식부 과장은 "중국 증시의 경우 계속된 긴축정책과 금리인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발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그리스 신용위기가 처음 부각될 때 유럽증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아직도 손실을 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들어 며칠 간 국내 스마트 머니(Smart Money)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게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주영 한국투자증권 해외영업투자영업부 부장은 "크게 주저앉은 미국 증시에서 우량주를 사들이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며 "이들은 애플 등 초대형주는 물론 금융주,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조금씩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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